사회적기업 마을무지개가 ‘희망씨앗 전파사업’에 문을 두드린 건 지난해 11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출신 세 명의 결혼 이주 여성을 고용해 문을 연 다문화 음식점 ‘타파스’ 때문입니다.
마을무지개는 2007년 설립 이후 결혼 이주 여성들을 다문화 교육 강사로 육성해 인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진행해 온 기업입니다. 사업 초기, 학교나 학생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겨울방학처럼 학교가 쉴 때는 이주여성들의 일자리도 사라졌습니다. 이에 마을무지개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으면서도 ‘손맛 좋은’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일로 다문화 음식점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희망씨앗 지원사업’이 이들의 고민에 마중물 역할을 했습니다. 음식점 운영에 가장 중요한 조리시설과 조리공간을 지원해준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타파스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여성 세 명이 조리와 서빙을 담당하며 아시아 음식 케이터링 사업을 펼치는 다문화 음식점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음식으로 구성된 기존의 케이터링 서비스에 질린 손님들도 새롭고 맛있는 아시아 음식 케이터링 사업을 반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타지생활로 외로웠던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타파스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줬습니다.
타파스에서 일하는 베트남인 짠 씨는 “여기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 좋아서 마치 가족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에요.”라고 말합니다. 마을무지개 전명순 대표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첫 번째 소망이 ‘일 하는 것’이에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이들이 일자리가 생기고 고정 수입과 행복감, 만족감을 얻는 모습을 보니 뿌듯해요. 특히 자신의 특기를 살려서 하는 일이니까요.”라고 말합니다.
